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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크컴퍼니 안중현 회장 인터뷰
최근 K-POP의 전세계적 열풍과 함께 산업적으로 주목되는 것은 K-뷰티의 거침없는 성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6.4%증가한 8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성장률보다 중요한 건 중국에 의존했던 화장품 수출이 북미,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로 165개국으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명백히 글로벌 뷰티로 자리잡은 K-뷰티의 선봉에 서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에스크컴퍼니다. 에스크컴퍼니의 안중현 회장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A. 안녕하세요, ㈜에스크컴퍼니와 그룹사의 회장을 맡고 있는 안중현입니다. 지난 30년간 다양한 기업을 창립하고, 특히 화장품 산업에서 많은 브랜드들을 성공시켜온 경험을 담아 2018년에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저희 회사는 화장품과 건기식을 연구개발하고,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고, 직접판매 시장을 통해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 회사는 예상보다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였고, 2022년부터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추월하여 국내 후원방문판매 기업 1위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경영 철학과 성과를 인정받아 21년에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 기획재정부로부터 사회공헌 대상, 22년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와 회사가 받은 수상내역은 그 외에도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 기뻤던 건, 23년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았던 1,000만불 ‘수출의 탑’입니다. 제가 회사를 설립한 가장 중요한 목표의 첫 발자국이었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회사를 설립한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가요?
A. 30년동안 화장품을 개발하고 만들어오면서 느낀 것은, 화장품 산업에는 종주국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들은 모두 미국이나 유럽의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브랜드들이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에 소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기반은 고도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가 없는 현실을 보며 세계에서 통하는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직접판매 산업은 여전히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들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있고, 해외에서 화장품으로 성공한 우리나라 회사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사를 창립할 때부터 준비해온 가장 중요한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우리나라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적인 K-뷰티의 성장과 함께 하며 예측보다 빠르게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K-뷰티와 글로벌 성장을 좀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지난해 유로모니터가 주요 20개국 소비자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가명이 포함된 뷰티용어를 알고 있습니까?’는 질문에서 K-뷰티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전세계의 30%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K-뷰티를 알거나 경험해 보았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국가명이 들어간 뷰티 카테고리의 개념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K-뷰티의 대표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한국 시장에서의 인정이 중요하고 한국 후원방문판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저의 1단계 목표였습니다. 목표 달성이 확실시됐을 무렵, 우리는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자사의 브랜드 광고를 대대적으로 집행하며 글로벌 진출을 준비했습니다.
글로벌 진출 이후 약 1년 반이 지난 올해 6월 기준, 리만의 글로벌 매출은 누적 1,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직접 판매기업에서는 처음 이룩한 성과입니다.
저는 리만의 글로벌 진출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K-뷰티의 전세계적인 유행이 이제 막 성장기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Q.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낸 비결은 무엇인가요?
A.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자 하는 집념이 가장 큰 비결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직함과 관계없이 저를 상품 개발자이자 마케터라고 말합니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것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특히 화장품 사업에서는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가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회사를 창업할 때 처음부터 글로벌 수준의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조직으로 세팅했습니다.
원료를 연구 개발 및 생산하는 회사, 제품과 브랜드를 기획하는 회사, 영업과 물류 등 유통 전반의 책임을 맡는 회사를 분리해 계열사들을 만들었고 각각의 전문성을 도모하였습니다.
특히, 제품과 브랜드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은 제가 주도적으로 책임지고 챙기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각각의 전문적인 회사가 힘을 모아 만들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되는 브랜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고, 이에 국내를 넘어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 우리는 지금 완전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을 글로벌 수준으로 바꾸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향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판매산업에서 K-뷰티의 선두에 서있다는 사명감으로 글로벌의 어느 곳보다 높은 레벨의 내부적 기준을 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K-뷰티를 글로벌 뷰티의 메인스트림으로 만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